화학뉴스

PC 시장의 침체에도 차세대 컴퓨터 기억장치인 SSD(Solid State Drive) 시장은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2012년 3/4분기 세계 SSD 판매량은 155만대로 전년동기 446만대에 비해 137% 증가했고, 4/4분기는 1753만대로 182% 늘어나 성장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2012년 총 497만대가 판매돼 2011년에 비해 13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SD는 메모리반도체인 낸드플래시를 이용해 정보를 저장하는 장치로 자성물질을 이용하는 기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에 비해 안정성이 높고 정보처리 속도가 훨씬 빨라 PC 부팅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아직 HDD보다 가격이 비싸 울트라북 등 고사양 PC에 주로 사용되지만 최근 가격이 1기가바이트(GB)당 1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활용 범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경기불황과 태블릿PC의 확산으로 SSD의 주요 수요처인 울트라북 시장 전망은 어둡지만 가격 하락에 따른 수요 증가로 SSD 시장 성장세는 꺾이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SSD 판매량은 2013년 9190만대에 이어 2014년 1억3180만대, 2015년 1억7710만대, 2016년 2억4000만대로 늘어나는 등 2011-2016년 5년 동안 연평균 69%의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아이서플라이는 전망했다.
이에 따라 SSD는 앞으로 낸드플래시를 비롯한 반도체시장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1년 낸드플래시 전체 매출액 211억7000만달러에서 SSD 비중은 18%에 그쳤으나 2012년 28%로 늘어나고 2013년 26%, 2014년 30%, 2015년 35%, 2016년 40%로 확대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