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농심은 타이완 공인연구기관의 검사 결과, 현지에서 유통하고 있는 라면제품에서는 발암물질인 벤조피렌(Benzopyrene)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월28일 발표했다.
농심에 따르면, 타이완 정부 공인 검사기관 화여우(華友) 기술연구소는 타이완에서 유통하고 있는 농심 라면제품 3종 얼큰한 너구리, 순한 너구리, 신라면에 대해 정밀 검사한 결과 3종 모두 벤조피렌 불검출 결과가 나왔다고 통보했다.
검사에서 검출량이 5ppb 이상이면 기준치 초과, 1-5ppb이면 기준치 미만으로 분류하고 있으나 해당제품들에서는 벤조피렌이 조금도 검출되지 않았다고 농심은 강조했다.
화여우 기술연구소는 식품, 의약품, 화장품의 환경적, 생물학적 분석과 유해물질 검사를 수행하는 타이완 정부의 공인 검사기관이다.
농심은 분석결과를 위생서에 제출했으며 판매재개 여부가 10월29-30일에 결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타이완 행정원 위생서(보건부 해당)는 10월26일 한국에서 수입하는 너구리 라면제품에 대한 회수 명령을 내린 바 있으며 중국 검역 당국도 해당제품 리콜 명령을 내린 상태이다.
타이완은 일본에 이어 아시아권에서 2번째로 농심 라면제품을 많이 수입하는 곳으로 판매가 재개되면 중국 등 다른 국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다른 국가에서도 공인시험기관에 분석을 의뢰하고 있다”며 “판매 재개가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