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아시아 나프타(Naphtha) 시장의 수급타이트가 계속되고 있다.
세계 가솔린(Gasoline) 수요가 신장세를 지속함과 동시에 석유화학용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해 나프타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LPG 가격은 북반구에서 난방용 수요가 확대하는 겨울철에 상승하고 여름철에는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나프타 크래커는 여름에 원료로 LPG 사용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2012년 여름에는 LPG 가격이 떨어지지 않아 나프타 사용비중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최근 세계적으로 정유공장 트러블이 빈번해 수급타이트가 심화되고 있다.
가을 이후에도 수급에는 별 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아시아 나프타 상업거래 시장규모는 4000만톤 수준으로 중동산이 3500만톤을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 유럽산 및 미국산 유입이 활발해지고 있다.
장기계약 가격인 FOB 베이스 뿐만 아니라 CFR 베이스 현물가격에도 부가되는 프리미엄이 일부에서 톤당 40달러로 높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솔린 수요는 점차 감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겨울에는 LPG 가격이 상승하는 시기로 석유화학용 나프타 수요가 크게 감소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수급타이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원료의 경질(Light Feed)화가 추진되면서 방향족(Aromatics) 발생량이 감소해 리포머용 중질 나프타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있다. <정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