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벤젠(Benzene) 가격은 FOB Korea 톤당 1461달러로 초강세를 지속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아시아 벤젠 시세는 1월 초 국제유가가 급등한 상태에서 미국가격 상승이 더해져 단숨에 1126달러를 형성한 후 미국가격이 강세를 지속한 영향으로 1월 중순 1200달러를 돌파했다.
그러나 1월 말 중국의 춘절연휴에 따른 거래량 감소와 고공행진 부담으로 하락해 1200달러가 무너졌다.
2월에도 국제유가 및 나프타(Naphtha) 가격이 강세를 지속하고 있음에도 수요부진에 따라 약세가 이어졌으나, 3월 초 브렌트유(Brent)가 배럴당 127달러를 돌파하는 등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다시 1200달러대를 회복했다.
하지만, 수요부진 영향으로 곧 1200달러가 무너졌고, 4월에는 국제유가가 급락한 상태에서 다운스트림이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5월에는 유럽의 재정위기가 확산될 우려가 강해지면서 사상 최대인 100달러 이상 폭락을 기록하며 6월 1000달러대 초반으로 추락했다.
이후 미국의 연료 수요가 증가하고 셰일오일(Shale Oil) 개발 영향으로 미국가격이 FOB US Gullf 갤런당 530센트로 톤당 1589달러를 향성하며 무려 227달러 폭등한데 힘입어 동북아시아 수급타이트가 발생하면서 단숨에 1100달러를 넘어섰다.
7월 말에는 미국의 벤젠 현물가격이 크게 하락함으로써 미국수출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락세로 전환됐으며 국제유가 하락도 영향을 미쳤다.
8월에는 미국 현물가격이 폭락세로 전환되고 국내기업들의 미국수출이 제한됨으로써 크게 떨어져 8월10일 1149달러를 형성했으나 중국의 공급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9월 중순 1200달러 중반으로 올라섰다.
10월 미국가격 약세로 주춤하기도 했으나 국제유가 폭락세에도 불구하고 미국가격이 1607달러 중반으로 무려 195달러 폭등한 영향으로 FOB Korea도 1300달러를 돌파하며 이례적인 고공행진을 나타냈다.
이후 고공행진 부담에 따른 추락 우려가 제기됐음에도 벤젠 가격은 뚜렷한 변수 없이 11월23일 1404달러로 14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격을 갱신했다.
여기에 무역상들이 추가상승을 유도하기 위해 공급을 줄인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가 12월 초 1450달러를 돌파하고 12월 말 1486달러로 1500달러에 근접하며 거래를 마쳤다.
벤젠은 2015년까지 증설계획이 없어 2013년에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연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