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석유화학 수요가 장기간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에틸렌(Ethylene)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1-9월 에틸렌 생산량은 453.8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0.2% 감소했으며 10-12월에도 10% 가량 축소된 것으로 나타나 2012년 총 생산량이 600만톤 수준에 머문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1-9월 생산량은 에틸렌, PE(Polyethylene), EG(Ethylene Glycol) 등 범용제품 수출에 의존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총 생산량이 1993년 이래 최저치인 600만톤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본 석유화학기업들은 엔고현상, 아시아 가격하락, 가동률 저하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됨에 따라 에틸렌의 다운사이징을 통해 가동률 조정을 가속화하고 있다.
Asahi Kasei Chemicals과 Mitsubishi Chemical은 일본 Mizushima 소재 에틸렌 플랜트 1기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유분의 융통배관용 설비체제를 확립할 방침이다.
2013년 정기보수는 Mitsubishi가, 2014년 정기보수는 Asahi Kasei가 각각 실시할 계획이어서 가동중지한 유도제품 플랜트로 원료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배관을 설치해야 하기 때문이다.
Idemitsu Kosan과 Mitsui Chemicals은 Chiba에서 기초원료 융통체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Mitsui Chemicals은 2013년 여름 정기보수에서 Ichihara 소재 에틸렌 크래커의 컴프레서(Compressor)를 교체함으로써 다운사이징을 실시할 계획이다.
Idemitsu와 Mitsui는 이미 기초원료 융통배관 체제를 완료했지만 융통량을 강화해 에틸렌 2기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체제를 정비할 방침이다.
일본 에틸렌 생산은 현재 환율 수준으로는 중장기적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일본은 중동 및 중국의 생산능력이 확대되고 있고 북미에서 셰일가스(Shale Gas) 혁명으로 석유화학 신증설이 잇달아 추진되고 있어 생산능력 감축과 함께 플랜트 통ㆍ폐합 등 구조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