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에틸렌(Ethylene) 생산량이 4년만에 감소세를 나타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12년 중국의 에틸렌 생산량은 1487만톤으로 2011년에 비해 2.7% 감소했다.
중국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2012년 3/4분기까지 7분기 연속으로 둔화해 13년만에 8% 이하 수준을 기록하는 등 경제침체의 영향으로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화학원료 및 화학제품 제조업의 부가가치 베이스 광공업 생산신장률은 3%포인트 하락한 11.7%를 나타냈다.
다만, 12월 에틸렌 생산량은 133만톤으로 2011년 12월에 비해 1.5% 감소했으나 2012년 생산실적으로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광공업 생산신장률도 12.8%로 화학공업이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에틸렌 생산은 신증설에 따른 생산능력 확대 및 수요 신장 영향으로 2010-2011년 두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으나 2012년에는 3-8월 6개월 연속으로 감소세를 계속하는 등 침체가 가속화했다.
아울러 유럽 재정위기로 시작된 세계경제 침체의 영향으로 다수의 화학제품도 내수가 감소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황산(Sulfuric Acid) 생산량은 7637만톤으로 4.8%, 가성소다(Caustic Soda)는 2695만톤으로 3.8% 증가했으나 증가율이 각각 0.5%포인트, 6.9%포인트 하락했다.
원유 가공량은 4억6791만톤으로 3.7% 증가에 머물렀다.
중국석유화학공업연합회(CPCIF)는 2012년 석유ㆍ화학공업 총생산액이 12조3000억위안으로 12%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CPCIF는 2012년 초 석유화학공업 총생산액이 20-25%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경제 성장률 둔화의 영향이 예상보다 매우 낮았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