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쓸모없어진 고속도로가 태양광 발전소로 탈바꿈했다.
한국도로공사는 3월6일 경남 함안군 산인면 모곡리 태양광 발전소에서 폐도 활용 태양광 발전소를 완공했다. 폐도가 된 고속도로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소 건설은 국내에서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공사는 남해고속도로 진주-마산 구간의 확장공사로 발생한 9만3000평방미터의 폐도에 모곡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했으며, 진주시 금곡·승산·방촌·상촌 태양광 발전소도 함께 완공했다.
5개 발전소의 총 발전용량은 4.6MW급으로, 15층 아파트 29개 동에 상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이다.
도로공사는 태양광 발전사업을 위해 2012년 3월 한국남동발전, 금융기관들과 협약을 체결했으며, 협약대로 사업이 마무리되면 발전용량이 최대 25MW에 달한다.
도로공사는 폐도는 물론이고 휴게소 주차장과 녹지대 등 고속도로 시설물들을 활용하면 앞으로 186MW의 발전설비를 설치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도로공사 장석효 사장은 “방치된 고속도로 폐도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친환경에너지를 생산하고, 수입금 일부를 발전소 인근의 저소득층에게 전기요금으로 지원해 국민행복시대를 여는데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도로공사와 지식경제부의 관계자, 홍준표 경남도지사, 하성식 함안군수,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