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동남아 화학투자 “난항”
인도네시아 건설부지 40%밖에 확보 못해 … Titan도 2012년 적자 기록
화학뉴스 2013.03.08
롯데케미칼(대표 허수영)이 인도네시아 석유화학 컴플렉스 건설 프로젝트의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은 2012년 2월 인도네시아 Cilegon에 30억달러를 투자해 에틸렌(Ethylene) 100만톤 및 프로필렌(Propylene) 55만톤의 나프타(Naphtha) 크래커를 중심으로 부타디엔(Butadiene) 14만톤, PE(Polyethylene) 65만톤, PP(Polypropylene) 60만톤, MEG(Monoethyene Glycol) 70만톤 플랜트를 포함하는 석유화학 컴플렉스를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롯데케미칼은 필수부지 100ha 중 40ha 밖에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가 인도네시아 국영 제철기업 Krakatau Steel과 합작으로 Cilegon에서 진행하고 있는 일관제철공장 건설부지 일부를 양도했으나 부족분을 충족시킬 수 없어 타당성 검토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케미칼은 2013년 후반 착공해 201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인도네시아 정부와 세금우대정책에 대한 협상도 마무리되지 않고 있어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사업 추진현황은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는 사항”이라며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공시하겠다”고 말했다. 또 롯데케미칼은 나프타 크래커를 중심으로 한 석유화학 사업의 경쟁력에 대해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은 2010년 말레이 남부 Johor Bahru 소재 나프타 크래커 및 석유화학 플랜트들을 가동하고 있던 Titan Chemicals을 12억5000달러에 인수했으나 원료 강세 등의 영향으로 2012년 Titan Chemicals의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했다. 아울러 셰일가스(Shale Gas) 혁명의 영향으로 원료코스트 경쟁력이 대폭 향상된 프로젝트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아직 셰일가스 개발에 나서지 않고 있는 롯데케미칼이 나프타 조달조차 어려운 상황에서 인도네시아에 경쟁력 있는 석유화학 컴플렉스를 구축할 수 있을지 의문시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나프타 크래커를 가동하고 있는 국영 석유기업 Petramina가 석유정제‧석유화학 컴플렉스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PTTGC(PTT Global Chemical), Mitsubishi상사, SK종합화학과 공동으로 2013년 4월까지 구체화할 계획이다. <정세진 기자> <화학저널 2013/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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