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판(Propane)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미국 EIA(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에 따르면, 미국의 프로판 현물가격은 2013년 1월26일 갤런당 86.2센트로 2012년 5월 이후 1달러 이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프로판 가격은 2012년 열량 환산으로 원유가격의 80% 수준을 형성했으나 2013년 들어 60% 수준으로 급락했다.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2월 초 100만BTU당 16.5달러, 프로판은 9.5달러에 거래됐다.
프로판 가격은 일반적으로 비수요기인 여름에 급락한 후 겨울철 연료용 수요 증가로 상승하지만 셰일가스(Shale Gas) 생산 확대의 영향으로 공급물량이 늘어나 재고가 높은 수준을 유지해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2012년 재고물량이 2011년에 비해 70% 수준 많은 시기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겨울 기온이상 현상으로 온도가 올라가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2012년 12월 20% 수준 늘어난 재고가 2013년에도 해소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프로판 수요는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겨울 평균 수요는 하루 1200만배럴로 전년동기대비 약 10% 증가했으며 2013년 1월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공급과잉이 가격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셰일가스 생산 확대의 영향으로 천연가스액(NGL)에서 분류되는 프로판 공급물량이 계속 늘어나 2012년 프로판 평균 생산량은 하루 127만배럴로 18% 증가했다.
미국에서 개발하고 있는 가스전은 수익성이 높은 NGL 산출량이 많은 곳이 대부분이어서 2013년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프로판을 원료로 프로필렌(Propylene)을 제조하는 PDH(Propane Dehydrogenation)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가 복수 계획되고 있으며, 파나마운하 확장을 계기로 아시아 수출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