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일본 석유계 왁스(Wax) 시장에서 일본제품과 수입제품의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수입제품 가격이 원료인 기유(Base Oil)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2013년 봄 인상된데 이어 일본기업들도 여름을 목표로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왁스 가격은 2012년 1-3월 미나스 원유 등의 기유 가격이 올라 일본제품 및 수입제품 모두 6-7월 kg당 15-30엔 수준 가격인상 협상에 들어가 가을부터 신규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후 기유 가격이 점차 하락했으나 2013년 들어 다시 상승세로 전환된데 이어 환율이 엔저를 나타냄에 따라 일부 수입업자들이 봄부터 30엔 인상 방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일본 왁스 생산기업들도 여름을 목표로 파라핀 왁스(Paraffin Was), 마이크로크리스탈린 왁스(Microcrystalline Wax), 합성 왁스 가격을 20엔 정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수요기업과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선 기업은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12년 엔고의 영향으로 수입이 확대되면서 일본제품의 시장점유율이 대폭 줄어든 영향으로 2013년 엔저를 바탕으로 점유율 회복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수입제품과 마찬가지로 기유 가격 상승 및 엔저에 따른 조달코스트 증가의 영향이 막대해 딜레마에 빠져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본 왁스 수요가 침체된 상황이어서 가격 인상을 더욱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파라핀 왁스는 양초, 로스트왁스(Lost Wax) 공법용 수요가 침체됨에 따라 2012년 판매량이 2011년에 비해 10% 수준 감소했다.
그러나 가장 큰 비중은 차지하고 있는 타이어 노화방지제용 수요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어 내수가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