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삼성전자(대표 권오현)가 차세대 TV로 주목받는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TV를 2/4분기 중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월31일 “OLED TV가 2/4분기 중 출시될 것”이라며 “곡면 OLED TV도 함께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생산방식에 대해 “구축된 라인은 RGB(Red․Green․Blue)뿐이기 때문에 당연히 RGB 방식”이라고 말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은 1월 OLED TV와 곡면 OLED TV를 상반기 중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권위 있는 해외 인증기관인 UL로부터 OLED TV와 곡면 OLED TV에 대한 화질성능 인증을 받는 등 OLED제품 출시를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양산에 걸림돌로 작용해온 OLED 패널 수율(생산효율) 개선에 역점을 두는 한편 디자인 등 제품의 전반적인 완성도를 높이는 데도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될 55인치 삼성 OLED TV의 판매가격은 LG전자와 비슷한 1000만원 초반 선에서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관계자는 “LG전자와의 격차나 일본·중국 경쟁기업들의 추격 때문에 삼성이 OLED TV 출시를 더 늦추긴 어려울 것”이라며 “일단 준비된 RGB 방식으로 OLED TV 시장에 뛰어든 다음 양산에 유리한 WRGB 방식으로 서서히 전환하거나 2가지 방식을 병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은 조만간 출시할 OLED TV에 필요한 패널 물량은 구축된 RGB 파일럿(시험생산) 라인에서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보유한 8세대(2200×2500㎜) RGB 파일럿 라인의 생산용량은 월 6000장(55인치 3만6000장) 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월 8000장(55인치 4만8000장) 규모 8세대 WRGB(White RGB) 파일럿 라인을 가동하고 있으며, 2014년 상반기까지 7000여억원을 투자해 월 2만6000장의 8세대 생산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