톤당 30유로에서 3유로로 … 경기침체 장기화 영향으로
화학뉴스 2013.04.04
유럽연합(EU)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연속 2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EU 집행위원회는 2012년 EU 탄소배출권 거래제도(ETS)에 참여하고 있는 1만2000개 기관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7억9000만톤으로 2011년에 비해 1.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EU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11년에도 2.8% 감소한 바 있다. EU의 탄소배출량이 2년 연속 감소한 것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경기침체가 계속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2년 산업부문의 배출량이 3.9% 감소한 것이 뒷받침되고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감소함에 따라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기준 20% 감축하려는 EU의 목표가 달성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EU는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을 20% 늘리고 에너지 효율도 20% 높이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EU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감소하면서 EU의 탄소배출권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 탄소배출권 가격은 최고 톤당 30유로에 달했으나 최근에는 3유로까지 폭락했다. 탄소배출권 가격이 폭락하는 것은 배출권의 공급이 넘쳐나고 ETS 참여기관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감소해 배출권에 대한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EU 집행위원회와 유럽의회는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살리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EU 집행위의 방안에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30%로 높이고, 2013-2020년 신규 배정토록 돼 있는 배출 허용량을 폐기하며, 회원국별로 배정되는 허용량 상한선을 매년 1.74%씩 낮추는 방안을 담고 있다. 유럽의회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3/04/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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