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기업 2사와 6월 합작기업 설립 … 국내공장도 400MWh로 증설
화학뉴스 2013.04.23
SK이노베이션(대표 구자영)이 일본, 유럽 등에 이어 중국 전기자동차 배터리 시장 공략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 베이징 차오양(朝陽)공원에서 Beijing Motor Group, Beijing Diangong과 함께 전기자동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고 4월22일 발표했다. 체결식에는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천강 베이징 상무위원, 쉬허이 Beijing Motor Group 회장, 왕옌 Beijing Diangong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 중국의 4대 자동차 메이저에 속하는 Beijing Motor Group은 2012년 170만대를 생산했으며, Beijing Diangong은 LCD(Liquid Crystal Display), 집적회로 등 전자소재를 생산하고 있는 세계 5위, 중국 1위의 LCD 패널 생산기업이다. 3사는 6월 말까지 합작법인을 출범시킨 뒤 배터리 팩 생산부터 중장기적으로 배터리 생산 전 공정까지 사업분야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합작법인이 자체 생산기반을 구축할 때까지 충남 서산 전기자동차 배터리 공장에서 생산하는 배터리 셀을 합작법인에 배타적으로 공급하고, Beijing Diangong은 배터리 팩 생산을 책임지며, Beijing Motor Group은 전기자동차 개발을 주도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 전기자동차 배터리 사업 교두보를 확보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기자동차 보급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중국시장에 독자적인 기술력과 배터리 양산능력을 갖추고 진출함으로써 현지시장 판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13년 1월 독일 자동차부품 생산기업 콘티넨탈(Continental)과 합작으로 SK-콘티넨탈 이모션(E-motion)을 출범시키면서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글로벌 메이저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사업 확대에 발맞추어 서산공장도 증설을 추진해 전기자동차 1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200MWh에 100MWh를 추가할 예정이다. 서산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SK이노베이션은 100MWh의 대전공장과 함께 전기자동차 2만대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총 400MWh의 생산설비를 갖추게 된다. <우연서 기자> <화학저널 2013/04/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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