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삼성SDI(대표 박상진)가 유럽 최대의 전력용 ESS(Energy Storage System)를 수주했다.
삼성SDI는 독일 Younicos와 공동으로 독일 전력기업인 베막(Wemag)에 전력용 10MWh급 ESS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4월30일 발표했다. 10MWh는 유럽 전력용 ESS 중 최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ESS는 베막이 운영하고 있는 독일 북부 Schwerin의 전력망 변전소에 2013년과 2014년에 각각 5MWh씩 단계적으로 설치된다.
삼성SDI가 ESS를, 독일 Younicos가 전력제어 및 관리시스템을 각각 공급한다.
수주는 유럽 최대의 전력용 ESS 공급일 뿐만 아니라 현재 가동하고 있는 변전소에 설치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삼성SDI는 밝혔다.
또 공급을 통해 삼성SDI는 변전소와 연계된 전력용 ESS의 실증 데이터 및 노하우를 다량 보유하게 돼 앞으로 독일 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으로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변전소 등 전력용 ESS 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70% 이상의 성장이 이어져 전체 ESS 시장의 절반 가량을 차지할 전망이다.
2020년 전력용 ESS 시장규모는 약 180억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삼성SDI는 4월22일 독일 베를린의 Younicos 기술센터에서 양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파트너십 체결 행사를 가졌다.
삼성SDI는 2011년 일본 Nichicon과 가정용 ESS 독점 공급계약을, 2012년 6월에는 독일 Kaco와 ESS 공급 및 R&D 협력계약을, 4월 초에는 이태리 최대 전력기업인 Enel과 1MWh급 ESS 공급계약을 각각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