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출 확대에 유도제품화로 … 수요침체 겹쳐 당분간 약세 지속
화학뉴스 2013.05.20
아시아 부타디엔(Butadiene) 가격은 톤당 1400달러 선이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타디엔은 동북아시아의 공급과잉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3-4월 무역상을 중심으로 미국수출을 추진함과 동시에 다운스트림 생산을 확대함으로써 재고가 줄어들어 1400달러 후반으로 상승했다. 아시아 석유화학기업들이 감산을 본격화함으로써 공급이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타이어 수요가 침체된 영향으로 연속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부타디엔 가격은 2013 4월19일 FOB Korea 톤당 1455달러로 3월부터 폭락현상을 지속한 후 상승세로 전환됐다. 2012년 상반기에는 4000달러에 육박했으나 하락세를 계속해 2012년 말 1500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2013년 들어 상승세로 전환돼 2월 말 2000달러를 돌파했으나 3월 500달러 이상 폭락한데 이어 4월 1400달러로 떨어져 2012년 4월에 비해 무려 50% 이상 폭락했다. 유럽과 미국의 계약가격은 4월 톤당 1800달러를 유지했다. 따라서 운송코스트가 350달러 정도 소요되더라도 아시아산을 수입하는 쪽이 저렴하기 때문에 아시아 부타디엔 시장의 역외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아시아 부타디엔 시장은 일반적으로 역외수입이 많으나 춘절연휴 이후 역외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부타디엔 가격이 하락세를 계속하자 다운스트림인 합성고무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SBR(Styrene Butadiene Rubber) 등 합성고무는 부타디엔에 비해 장기간 보존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부타디엔 채산성이 악화되자 제조코스트를 감안해 합성고무 생산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시아 석유화학 시장은 전반적으로 수요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고 부타디엔도 공급과잉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올레핀(Olefin)은 물론 호조를 나타냈던 벤젠(Benzene)도 일시적으로 공급과잉이 확대되고 있다. 크래커 마진이 악화된 영향으로 한국 및 타이완 크래커들이 감산을 실시해 부타디엔 생산이 줄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요 침체가 계속됨으로써 부타디엔 가격이 다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교체용 타이어 판매가 부진해 타이어 및 합성고무 생산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합성고무 생산기업 대부분이 감산체제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수요도 저조하기 때문에 아시아 가격이 오름으로써 역외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수요가 본격 회복되기까지 약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정세진 기자> <화학저널 2013/05/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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