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후지필름(Fuji Film)이 양전자방사단층촬영장치(PET) 시장에 진출하기로 결정했다.
후지필름이 개발하고 있는 방사선 동위원소(RI) 항체 항암제인 을 투여하기 위해서는 PET 등 핵의학 진단장치가 필요하기 때문으로 약제부터 진단기기까지 서플라이체인을 구축함으로써 상승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은 차세대 항체의약품으로 계열사인 Perseus Proteomics가 개발한 CDH(Cadherin)3 항체에 RI인 이트륨(Yttrium-90)을 결합했다.
CDH3도 항암작용을 가지고 있지만 은 RI에서 방출된 베타선이 병소를 집중적으로 공격하기 때문에 암세포를 소멸시키는 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타선은 미치는 거리가 짧아 항체가 표적으로 삼은 암세포에 집중됨으로써 정상조직 및 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다.
또 저분자 항암제와 마찬가지로 내성, 의존성이 없고 1회 투여만으로 효과가 장시간 지속되기 때문에 환자의 QOL(Quality Of Lite)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후지필름은 2013년 미국 의료기관을 통해 폐암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며 기업 주도로는 폐암은 2014년, 주요 대상인 췌장암은 2015년에 시험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폐암과 췌장암 모두 미국에서 시험을 개시한 약 1년 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후지필름은 와 함께 동반 진단약도 개발하고 있다.
CDH3에 미세한 방사선을 방출하는 RI를 결합한 방사성 진단약으로 항체가 암세포를 파괴하는 장면을 PET 등 핵의학 진단장치로 촬영할 때 사용할 수 있다.
PET로 항체가 암세포와 결합하는 것을 사전에 확인함으로써 정상세포를 손상시키는 리스크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후지필름은 의 출시시기에 맞춰 동반 진단약과 함께 사용하는 PET, 단일광자 단층촬영장치(SPECT), 감마선 카메라 등 핵의학 진단장치를 사업화할 계획이다.
후지필름 관계자는 “2018년까지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전에 PET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자체개발, 인수합병(M&A), 제휴 등 다양한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후지필름은 의료기기 사업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와 방사성 의약품의 개발 및 판매를 담당하는 후지필름 RI Pharma의 판매망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