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7일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감소 및 정정불안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0.48달러 상승한 배럴당 106.48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47달러 오른 108.61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 현물은 0.44달러 하락하면서 103.8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7월17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7월 둘째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3억6700만배럴로 전주대비 690만배럴 급감해 3주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가 전망한 감소폭은 220만배럴에 불과했으나 더욱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NYMEX WTI 선물의 실물 인도지점인 미국 Oklahoma의 재고는 4608만배럴로 88만배럴 감소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근월물 가격이 원월물보다 높게 형성되면서 원유저장 및 수입유인이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지정학적 불안이 지속된 것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무장단체가 리비아 동부 Aueitina의 석유수출항을 습격했다고 보도했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연방 하원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양적완화 축소 여부는 경제상황에 따라 결정되며 현재의 경제 상황을 반영해 당분간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으나 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