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온통 디지털화되면서 과거는 없고 오늘의 현상만이 중요한 일회용 삶이 일상을 지배한 지 꽤 오래된 것 같다. 사회조류 상 과거를 배워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는 고사성어는 언어도단이고, 오직 오늘만이 중요하고 미래도 필요없는 것처럼 느낄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화하다보니 적응을 잘못해 그러려니 생각하지만 딱히 그렇지도 않은 것 같아 씁쓸하기 짝이 없다. 한데 얼마 전 한국-일본 축구경기에서 욱일승천기가 등장하더니 <과거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는 프랑카드가 온 국민의 눈을 쏠리게 했고, 뒤이어 나온 일본 각료들의 망언이 우리를 분노케 했다. 일본으로서는 과거를 부정함으로써 힘으로 지배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꾸고 싶을 것이고, 한국이나 중국은 과거 일본의 침략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경험이 뇌리를 스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중국은 그렇게 크게 분노하지 않고 있는 반면, 한국은 모든 사안에 대해 매우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중국은 피해를 적게 입고 한국은 큰 피해를 입었기 때문은 아닐 것이고, 중국 민족은 대단히 관용적인 반면 한국 민족은 피해망상이 심해 그렇지도 않을 것이다. 중국은 일본을 제치고 세계2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함으로써 일본의 망발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눈치이다. 조무래기가 떠든다고 세상이 뒤집힐 것도 아닌 마당에 실익이나 챙기면 그만이라는 사고 때문일 것이다. 반면, 한국은 일본 경제가 죽을 쓰고 있는 오늘날에도 일본을 제칠 가능성이 전혀 없고 과거 일본의 침략으로 입은 원한이 사무쳐 일본과 끊임없이 대립함으로써 공식적인 사죄와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중국은 과거를 잊은 것이 아니라 경제성장으로 얻은 자신감이 충만해 과거를 감싸 안고 있는 반면, 한국은 세계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한지 오래됐음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고 군사적으로도 일본에 대적할 수 없어 사사건건 대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은 삼국시대부터 외적으로부터 무수히 많은 침략을 받아왔고 이후에도 중국과 일본의 끊임없는 침범으로 국가가 존망의 위기를 겪었지만 오늘날에도 국방의 일부를 미국에 의존한 채 천하태평이다. 북한의 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음은 물론 중국·일본의 일방적인 주장과 행동에도 적극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화학산업도 마찬가지로 스스로가 무엇을 창조해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라 일본이 개발한 신기술을 뒤따라가면서 일본을 따라잡기에 급급해 있고, 최근에는 일본과의 협력이 막힌 화학재벌들이 법을 고쳐달라고 안달이다. 대단한 기술을 도입하는 것도 아니고 고작 원료를 공급받기 위해… 일본이나 중국이 과거를 잊은 것이 아니라 한국이 과거를 잊고 태평하게 사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일이다. <화학저널 2013년 8월 1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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