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1일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출구전략 실행 시사, 리비아의 원유 수출물량 회복 가능성 제기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1.26달러 급락해 배럴당 103.185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34달러 하락해 109.81달러를 형성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 현물은 0.34달러 상승해 106.7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8월21일 국제유가는 미국 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회의록의 연내 양적완화 축소 필요성 시사 내용이 공개되면서 하락했다.
미국 FED 위원 대다수는 경제상황 개선이 더 가시화되면 연내 양적완화를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고 9월, 10월, 12월 3차례 예정돼 있는 2013년 FOMC 정례회의 일정 상 이르면 9월부터 양적완화 축소가 개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리비아의 원유 수출물량이 다소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것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처우 개산을 요구했던 리비아 유전 및 항만 노동자들의 시위로 약 60만배럴 수출이 차질을 빚었으나 리비아의 주요 원유 수출항인 Marsa al Brega 및 Harigh가 최근 정상화된 것으로 알려져 원유 수출이 조만간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미국의 원유 재고가 8월 둘째주에 비해 140만배럴 감소해 3억5900만배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난 것은 하락 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권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