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아시아 아디핀산(Adipic) 시장이 공급과잉이 지속돼 시장악화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코크스 제조 부산물로 생산되는 벤젠(Benzene)을 소비하기 위해 아디핀산 플랜트를 무리하게 건설해 2013년 아디핀산 중국 수요가 76만톤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생산능력이 140만-150만톤 수준에 달하고 있다.
따라서 가동률이 50%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 내수가격은 2013년 7월 기준 톤당 1150-1170달러까지 떨어져 호황기였던 2011년에 1500-1600달러에 육박했던 것에 비해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국내가격도 1600-1700달러 수준에서 100달러 추가 인하가 예상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Rhodia를 인수한 Solvay가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으며 2003년 Asahi Kasei와 합작으로 증설해 생산능력이 13만5000톤에 달하고 있으나 수출이 8만톤 수준으로 국내수요는 5만톤에서 정체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아시아 시장은 PA(PolyAmide)66 보다는 폴리우레탄(Polyurethane) 시장이 아디핀산 수요를 좌우하고 있으나 폴리우레탄 생산기업들이 중국으로 이전함에 따라 국내 수요가 정체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반덤핑방지관세 부과가 2014년 종료돼 외국제품이 대량 유입되면 공급과잉이 심화되고 판매경쟁이 극심해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