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일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정부 폐쇄가 현실화됨에 따라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0.29달러 하락해 102.04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43달러 떨어져 107.94달러를 형성했다.
두바이유(Dubai)도 0.17달러 하락해 배럴당 103.4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10월1일 미국 상원은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가 실시돼 유가가 하락했다.
미국 건강보험개혁안을 둘러싼 의회의 갈등으로 2014 회계연도 예산안 확정이 실패함에 따라 연방정부는 17년 만에 업무정지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정지로 80만-100만 명의 연방정부 공무원이 강제 무급휴가로 돌입함에 따라 공공서비스 제공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용평가기관 Moody's에 따르면, 연방정부의 업무정지로 미국 2013년 4/4분기 경제성장률이 최대 1.4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화당이 주도권을 장악한 하원은 10월1일 셧다운 중단 협상 요구안을 상원에 제출했으나, 민주당이 주도하는 상원이 협상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 부결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이란의 관계 개선 기대감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하고 있다.
9월27일 미국-이란 양국 정상이 34년 만에 전화통화를 갖고 이란 핵문제 해법을 논의해 이란 핵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원유재고 증가 전망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Bloomberg의 사전조사에 따르면, 미국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약 25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