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카프로(대표 이상규)가 10월26일부터 울산 소재 CPL No.3 5만5000톤 플랜트를 무기한 가동중단한다.
아시아 CPL(Caprolactam) 시장은 중국이 CPL 생산량을 2012년 71만6000톤에서 2013년 110만톤으로 확대함에 따라 극심한 공급과잉이 유발되고 있다.
카프로는 CPL 3기 27만톤 플랜트를 2013년 초부터 풀가동했으나 시장악화로 중국 수출이 차단되기 시작하면서 하반기 이후 가동률을 80-90%로 감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CPL 시장침체가 극으로 치닫자 생산능력이 작은 No.3 플랜트의 가동중단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카프로는 No.3 플랜트 가동중단으로 국내 CPL 가격이 인상될 것을 기대하고 있으나 최대 수요기업이면서 투자기업인 효성, 코오롱이 가격인상에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내수가격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함으로써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PL은 CFR FE Asia 톤당 2300-2400달러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카프로 관계자는 “CPL No.3 플랜트는 무기한 가동중단이 불가피한 상태로 2013년에는 재가동이 힘들 것”이라며 “2014년에도 세계적으로 공급과잉이 이어질 것이 확실시돼 장기간 가동중단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