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0일 국제유가는 이란 핵 협상에 대한 불안과 미국의 재고 증가가 예상을 밑돈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93.33달러로 0.01달러 하락한 반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1.14달러 급등해 108.0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92달러 하락해 배럴당 105.14달러를 형성했다.

11월20일 국제유가는 이란의 핵 협상에 대한 불안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이란은 스위스 제네바(Geneva)에서 11월20일부터 사흘간의 핵 협상을 진행하나 미국 고위관료는 “합의에 도달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폭이 예상치 하회하고, 석유제품 재고가 감소한 것도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11월15일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38만배럴 증가해 3억880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는 70만배럴 증가를 예상했으나 예상치를 하회했다.
휘발유 재고는 35만배럴 감소해 2억900만배럴, 중간유분은 480만배럴 감소해 1억1300만배럴을 기록했다.
반면, 양적완화의 축소 가능성과 리비아의 원유 수출 재개는 상승폭을 제한했다.
10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방준비위원들은 고용지표가 수개월 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며 양적완화 축소를 언급한 것을 알려졌다.
리비아 서부 Mellitah 수출항에서 원유가 선적됨에 따라 조만간 El Feel 유전이 생산을 재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