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6일 국제유가는 리비아 수출 정상화 실패와 주요국의 경기지표 개선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97.48달러로 0.88달러 상승했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1.64달러 급등해 110.4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42달러 상승해 배럴당 106.13달러를 형성했다.

12월16일 국제유가는 리비아의 석유 수출 정상화 실패로 상승했다.
리비아 동부지역 항구를 점령하고 있는 반군 지도자 Ibrahim al-Jathran은 정부와의 협상 실패로 수출항구 봉쇄를 풀지 않겠다고 12월15일 밝혔다.
반군은 12월10일 리비아 정부가 석유 수입분배 등의 요구를 받아들인다면 주요 항구 3곳의 봉쇄를 풀 것을 약속했으나, 합의에 실패함에 따라 Ras Lanuf, Es-Sider, Zueitina 등 60만배럴의 원유를 수출하던 항구의 운영재개가 무기한 연기됐다.
주요국의 경기지표 개선도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노동부는 3/4분기 비농업부문 노동생산성이 전분기에 비해 3.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유럽 시장조사기업 Markit는 유로존의 12월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대비 0.4포인트 상승해 52.1을 기록했고 특히, 독일의 제조업PMI는 전월대비 1.5포인트 상승한 54.2로 2011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갱신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미국의 원유 생산증가 전망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매년 80만배럴 증가해 2016년 950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