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타이어 생산기업들이 고무 가격이 급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타이어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어 원료는 대부분 천연고무 45%, 합성고무 45%로 고무가 대부분 채용되고 있으며 2012년 이후 천연고무, 합성고무 모두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천연고무 가격은 2011년 초 톤당 5500달러를 넘어섰으나 2200-2300달러대 초반으로 급락했고, 합성고무도 기초원료인 부타디엔이 2013년 톤당 940달러까지 폭락함으로써 2200-2300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부타디엔은 2011년 3/4분기 톤당 4000달러를 넘어섰으나 2013년 하반기 1400-1700달러 수준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생산단가에서 천연고무와 합성고무 등이 차지하는 비중은 30% 수준으로 알려져 고무 가격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국내 타이어 생산기업들은 타이어 가격을 원료가격에 비례해 인하하지 않아 2013년 막대한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한국타이어는 2013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타이어 생산기업들은 원료가격이 하락해도 타이어 가격에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하락한 원료만큼 이익을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타이어 관계자는 “2011년 천연고무 및 부타디엔 상승으로 원료가격이 폭등했을 때 타이어는 인상하지 않았다”며 “타이어는 소비자와 직접 연결되고 있어 가격변동이 쉽지가 않다”고 반박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