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31일 국제유가는 신흥국의 금융불안이 고조되면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97.49달러로 0.74달러 급락했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1.55달러 폭락해 106.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싱가폴 설 연휴로 형성되지 않았다.

1월31일 국제유가는 신흥국의 금융불안이 고조되면서 급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가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신흥국에 투자됐던 자금이 이탈함으로써 신흥국 통화가치가 하락하는 등 금융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여파에 따른 금융위기 재발방지를 위해 신흥국들에게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1월29일 미국 연방준비위원회는 2014년 2월부터 양적완화 규모를 750억달러에서 100억달러 축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유럽의 디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진 것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 국가들의 2014년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기대비 0.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치인 2.0% 상승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원유 생산량 증가 및 미국 달러화 강세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Reuter)는 OPEC의 1월 원유 생산량이 리비아 생산증가 등의 영향을 받아 2994만b/d로 31만b/d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1월31일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율은 1.348달러로 전일대비 0.52% 하락했다. <김원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