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벤젠 가격 상승 반영 … 2013년 CPL 수요 450만톤의 절반 차지
화학뉴스 2014.02.13
유럽과 아시아의 CPL(Caprolactam) 가격 차이가 좁혀지고 있어 주목된다. 나일론(Nylon) 원료인 CPL은 유럽과 아시아의 가격책정 방식이 달라, 유럽에서는 원료인 벤젠(Benzene)과 다운스트림인 나일론 2가지 요인에 의해 가격결정 교섭이 진행된다. 최근 아시아 CPL 가격이 톤당 100달러 이상의 높은 수준으로 거래됐으나 벤젠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2014년에는 아시아와 유럽산 가격이 역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CPL 수출가격은 2011년 봄 톤당 3500달러를 넘어서 벤젠과의 스프레드도 2500달러 가까이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세계 경기악화로 CPL 수요가 감소하고 최대 소비국인 중국에서 CPL 신증설이 진행되면서 수출가격은 2011년 12월 톤당 3000달러에서 폭락해 2400달러 전후에서 형성되고 있다. 중국의 현물가격도 비슷한 수준으로 스프레드가 1000-1100달러로 줄어들었고 일시적으로 1000달러 이하를 기록한 때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2014년을 단순 비교해 보면 아시아 가격이 유럽보다 톤당 100달러 이상 높았고 가격 차이가 200달러 이상 벌어진 시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의 CPL 가격결정 협상은 벤젠 및 나일론 가격을 반영함에 따라 벤젠가격이 상승하면 상승폭의 일부를 가 반영해 아시아 가격과 차이가 줄어들고 있다. 2013년 CPL 총 수요는 450만톤으로 아시아 수요가 50% 이상을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아시아 수출량은 120만톤 가량으로 일본 21만톤, 벨기에 15만톤, 네덜란드 6만톤, 미국 16만5000톤, 독일 4만6000톤, 한국 3만3000톤, 타이완 8000톤, 스페인 2만4000톤, 타이 3만4000톤으로 집계됐다. 현물수출 경향이 있는 국가로는 러시아 21만톤, 벨라루시 5만2000톤, 우크라이나 3만6000톤, 폴란드 5만6000톤, 체코 1만2000톤, 멕시코 6만톤으로 인디아와 콜롬비아도 수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럽의 수출량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강슬기 기자>
표, 그래프: < 아시아의 CPL 수입실적(2012) >
<화학저널 201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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