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저널

국내 정유기업들이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Dubai) 시세는 2013년 1월2일 배럴당 107.81달러를 시작으로 2013년 12월12일 106.94달러를 기록하기까지 큰 변동 없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비교적 안정됐음에도 불구하고 국제 휘발유 가격은 2013년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옥탄가 95RON 기준 2013년 2월 중순 배럴당 136달러까지 치솟았으나 하반기 이후 하락세를 거듭하며 11월에는 110달러 선으로 약 20% 폭락했다.
인도네시아가 화폐가치 하락으로 휘발유 수입을 크게 줄여 인디아에 대한 휘발유 수출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공급과잉으로 전환됐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국내 정유기업들은 2013년 하반기에 국제 휘발유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흑자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기업들은 국내 휘발유 가격에 국제가격을 거의 반영하지 않고 있으며 국제유가가 상승하면 오히려 정제마진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수출에서는 원화가치 상승으로 적자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나 국내시장에서는 여전히 막대한 이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