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5일 국제유가는 미국 경제의 성장 둔화 영향으로 급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101.45달러로 1.88달러 급락했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1.54달러 떨어져 107.7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0.72달러 하락해 105.34달러를 형성했다.

3월5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및 중간유분 재고 증가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석유 재고조사 결과 2월 넷째주 원유 재고는 3억6382만b/d로 143만b/d, 중간유분은 1억1448만b/d로 141만b/d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월5일 발간한 베이지 북(Beige Book)에서 미국 경기가 부정적으로 평가된 것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FED는 2014년 1-2월 한파의 영향을 받은 지역의 경제활동이 크게 위축됐고, 한파 영향을 받지 않은 지역도 보통에서 완만한 속도로 경기가 확장했다고 진단했다. 1월 대다수 지역이 완만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표현한 것과 비교하면 다소 후퇴한 진단으로 파악된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진정국면에 접어든 것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미국 국무장관과 러시아 외무장관이 프랑스 파리에서 만나 우크라이나 사태 진정방안에 대해 논의했고, 존 케리(John Kerry) 국무장관은 관련 당사국들이 앞으로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해 대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