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1일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장기화 우려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100.03달러로 1.09달러 급락했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0.47달러 상승해 108.5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두바이유(Dubai)는 0.05달러 하락한 104.21달러를 형성했다.

3월11일 브렌트유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우려와 리비아 정정불안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유럽연합(EU)은 러시아가 3월 셋째주까지 크림반도에 대한 군사개입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2차 경제제재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3월6일 EU는 러시아와의 비자면제 협상을 잠정 중단하고 경제협력을 위한 대화도 유예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3월11일 우크라이나 크림 자치공화국 의회는 재적인원 100명 가운데 78명의 찬성으로 <독립선언서>를 채택하고 우크라이나로부터 독립하기로 결의했다.
또 리비아에서는 해군이 반군이 장악한 동부지역 수출항에서 원유를 선적하던 유조선에 발포한 사건이 발생했다.
리비아 해군의 발포에도 불구하고 유조선이 원유를 선적하고 공해로 탈출했다는 논란이 제기되자 리비아 의회는 3월11일 알리 자이단 총리를 해임했다.
반면, WTI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및 수요 감소 전망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 재고 발표를 앞두고 실시된 블룸버그(Bloomberg)의 사전조사 결과 원유 재고량은 3월7일에 비해 200만b/d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유 수요는 미국의 난방시즌이 끝나감에 따라 정제시설들이 정기보수 시즌에 돌입하면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