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31일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긴장이 완화된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101.58달러로 0.03달러 내렸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31달러 하락한 107.7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0.14달러 하락한 104.44달러를 형성했다.

3월31일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긴장이 완화된 영향으로 하락했다.
3월31일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 인근에 파병됐던 보병대대를 본래 주둔지로 복귀시킨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 배치된 러시아군 병력은 3월28일 4만명에서 현재 약 1만명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30일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이 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지역의 긴장완화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존 케리 국무장관은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의 러시아 병력에 대한 서방국가의 우려를 전달하며 병력 철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경기부양 지원 발언은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고용시장 부진 해소를 위해 연방준비제도의 지원 조치가 상당기간 지속돼야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옐런 의장의 발언이 양적완화 종료 이후에도 초저금리를 상당기간 유지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옐런 의장은 3월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양적완화 종료 후 6개월 가량 이후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