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달러화 가치 상승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99.62달러로 0.12달러 하락했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83달러 급락해 104.7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1.67달러 폭락해 102.44달러를 형성했다.

4월2일 국제유가는 리비아 동부지역의 원유 수출 재개 합의 가능성이 높아진 영향으로 하락했다.
리비아 총리실 대변인은 2-3일 이내에 반군과 주요 석유수출항구 봉쇄 해제에 대한 최종합의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의 달러화 강세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유로존의 경기회복이 부진하면서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다.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율은 1.3766달러로 0.19% 하락했다.
반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석유 재고 조사결과 원유 재고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제유가 하락을 제한했다.
3월28일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는 3억8010만배럴로 3월 셋째주에 비해 24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Reuter)의 사전조사에서는 11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 바 있어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
전문가들은 휴스턴 운하(Houston Ship Channel)의 일시 폐쇄의 영향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하고 3월 넷째주 재고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