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라이신(Lysine) 생산기업인 중국 GBT가 라이신 20만톤을 감산한다고 밝혔다.
GBT는 라이신 생산능력이 56만톤에 달하나 시장 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감산정책을 실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라이신이 가격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 라이신 평균 가동률이 60-65% 수준을 이어가고 있어 시장침체를 벗어나기는 어려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CJ제일제당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중국에 있는 46만톤 플랜트의 평균 가동률이 6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라이신 가격은 kg당 1.3-1.4달러 수준으로 역대 최저가격을 기록하고 있으며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태이다.
시장 관계자는 “GBT의 감산정책은 라이신 시장이 침체를 벗어나기 어렵다는 것을 대변해주고 있다”며 “CJ제일제당도 무리한 라이신 공장 증설보다는 감산정책을 펼쳐나가는 것이 수익성을 위해 옳은 선택”이라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2013년 말 미국 아이오와 소재 라이신 10만톤 공장을 건설했으나 시장악화로 신규가동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