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동남아 투자 “불투명”
부지 확보에 진전 없어 … 수익 악화에 미국 투자로 우선순위 밀리나
화학뉴스 2014.04.11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되고 있는 석유화학 프로젝트들이 지연되고 있다.
도로, 항만 등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아 부지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케미칼은 2012년 2월부터 석유화학 컴플렉스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부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에틸렌(Ethylene) 100만톤 및 프로필렌(Propylene) 55만톤의 나프타(Naphtha) 크래커를 중심으로 부타디엔(Butadiene) 14만톤, PE(Polyethylene) 65만톤, PP(Polypropylene) 60만톤, EG(Ethylene Glycol) 70만톤 등 다운스트림 플랜트를 건설하는 등 석유화학 집적지인 Cilegon에 약 100ha의 부지를 확보해 2015년 완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Cilegon은 대규모 석유화학 컴플렉스에 적합한 부지가 한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롯데케미칼은 2013년 8월 포스코가 Krakatau와의 합작기업 Krakatau Posco를 통해 Cilegon에서 진행하고 있는 일관 제철공장 건설부지 일부를 제공받기로 합의했으나 가격협상이 이루어지지 않는 등 진전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은 말레이지아 자회사 Lotte Titan Chemicals이 가동하고 있는 Cilegon 소재 폴리올레핀 플랜트와 시너지를 발휘하기 위해 인근에 석유화학 컴플렉스를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을 중심을 화학 사업의 채산이 악화됨에 따라 약 50억달러를 투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실시할 수 있을지 의문시되고 있다. 여기에 미국에 에탄(Ethane) 베이스 에틸렌 100만톤 크래커를 합작 건설한다고 발표해 인도네시아 투자가 밀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기업 Pertamina가 타이 PTTGC와 합작으로 추진하고 있는 석유화학 컴플렉스 건설 프로젝트도 지연되고 있다. 양사는 West Java의 Balongan, 수마트라섬 등을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으나 항만에서 원료를 수송하는 코스트 등의 문제로 부지 결정시기를 2014년 3월에서 3/4분기로 연기했다. 대규모 석유화학 컴플렉스는 전력, 증기 등 유틸리티 뿐만 아니라 항만, 도로 등 교통 인프라에 따라 경쟁력이 좌우되고 있으나 인도네시아는 교통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아 화학산업의 발전이 주변국에 비해 늦어지고 있다. <정세진 기자> <화학저널 2014/0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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