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4일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긴장이 고조된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104.05달러로 0.31달러 올랐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1.74달러 폭등한 109.0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1.03달러 올라 105.16달러를 형성했다.

4월14일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발생한 유혈 충돌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우크라이나 동부도시 슬라뱐스크에서 친러시아 성향의 분리주의 무장세력과 우크라이나 보안부대의 충돌로 사상자가 발생했다.
무장세력은 슬라뱐스크를 비롯해 6-7개 도시에서 경찰서와 관공서를 점거하고 있으며, 서방국가는 무력충돌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분리주의 세력을 무력 진압할 방침이라고 밝혔으며, 서방국가는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제 가능성을 시사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시위가 가장 격렬한 도네츠크에 병력은 늘리는 한편 국제연합(UN) 평화유지군에게 무장세력 진압작전 공동수행을 제안했다.
반면, 리비아 동부지역 수출터미널의 가동이 일부 재개돼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4월6일 리비아정부와 반군은 동부지역 4개 수출터미널 가운데 Hariga와 Zeuitina 터미널 가동을 재개하는데 합의했다.
정부군은 Hariga 터미널에 대한 통제권을 장악했고 4월10일 리비아 국영 석유기업(NOC)은 불가항력 조치를 해제했다.
다만, 4월13일 압둘라 알타니 리비아 임시 총리가 무장세력의 위협으로 사임을 결정하고 Zueitina 터미널 가동재개가 지연되고 점이 리비아의 원유 공급 정상화를 저해하고 있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