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1일 국제유가는 공급과잉에 따른 저장설비 포화 우려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19.33달러로 전일대비 6.24달러 폭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47.64달러 폭등해 10.0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3.41달러 폭락하며 17.37달러를 형성했다.

4월21일 브렌트유는 공급과잉으로 저장설비가 포화 상태를 나타낼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폭락했다.
또 WTI 5월물이 만기일(4월22일)을 앞두고 마이너스까지 폭락한 이후 시장 패닉이 확산되면서 브렌트유도 20달러 이하로 폭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WTI 5월물은 10.01달러까지 회복됐으나 6월물이 43% 폭락하면서 패닉 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미국산 원유 선물의 실물 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쿠싱(Cushing) 지역은 4월 현재 저장설비 충유율이 70% 수준이나 실제로 이용 가능한 곳은 이미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쿠싱 지역 터미널의 탱크 임대 계약률이 100%에 도달해 신규 이용자가 임차할 수 없으며 남아 있는 저장설비에도 현재 쿠싱으로 이송되고 있는 원유가 충유될 예정이어서 실제로는 남은 용량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 국제유가 시대를 맞이해 사우디,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은 국제유가 안정을 위한 추가적인 조치를 언급했고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 석유산업 보호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사우디는 내각 성명을 통해 석유 시장 안정을 위해 OPEC(석유수출국기구)+ 및 기타 산유국과 협력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언급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최근의 국제유가 폭락을 투기적인 투자 활동에 따른 것이라 평가하면서도 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하다면 다른 산유국과 접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 에너지부 및 재무부에 석유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 계획을 수립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