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LG전자(대표 구본준)는 스위스 연구진과 공동으로 작성한 그래핀 멤브레인(Graphene Membrane) 논문이 과학 학술지 Science에 게재됐다고 4월18일 발표했다.
그래핀은 탄소로 이루어진 2차원 벌집구조의 나노물질로 강도와 신축성이 뛰어나 멤브레인의 미래소재로 주목받고 있으며 멤브레인은 액체 또는 기체의 특정성분을 선별적으로 통과시켜 혼합물을 분리하는 액체‧고체막이다.
LG전자 소재부품연구소의 계정일·이창호 수석연구원과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학 박형규 교수팀은 수처리와 공기정화를 위한 소재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그래핀 멤브레인 연구를 실시했으며 원자단위로 얇은 그래핀 멤브레인의 극한 투과특성에 관한 논문을 사이언스에 게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연구팀은 그래핀 소재로 만든 멤브레인에 집속 이온빔 장비로 직경 10나노미터-1마이크로미터 크기의 기공 수 백 만개를 만들고 크기에 따라 물과 기체가 통과하는 정도를 비교했다.
그래핀 멤브레인을 사용하면 물의 투과특성은 기존 멤브레인에 비해 5-7배, 증기 투과특성은 고어텍스에 비해 수 백배 이상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 관계자는 “지금까지 그래핀 멤브레인을 이론적으로 설명하는 논문은 있었지만 기공 크기에 따른 투과특성을 밝혀낸 연구결과는 세계 최초”라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수처리 사업을 확대하고 시장선도제품을 발굴하는 데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2012년 1월 Hitachi Plant Technology와 합작으로 수처리 전문기업 LG Hitachi Water Solution을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