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ABS 과잉 심화 “모르쇠”
글로벌 수급 약 300만톤 공급과잉 … 중국에 총 30만톤 플랜트 건설
화학뉴스 2014.04.23
세계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수요가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세계 ABS 수요는 2013년 720만톤으로 전년대비 20만톤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2014년에도 신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돼 최악의 시기는 벗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과잉능력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어 원료와의 스프레드가 낮은 수준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중국기업이 세계시장 점유율을 높여감에 따라 제일모직을 합병한 삼성SDI, LG화학 등 국내기업들은 고부가가치화가 요구되고 있다. 글로벌 ABS 수요는 2010년 730만톤에 달했으나 2011년과 2012년 모두 700만톤 수준에 머물렀다. 2013년에는 세계수요의 50% 수준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증가세로 전환됐으며 2014년에도 중국이 견인해 3-4% 신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생산능력은 1000만톤 이상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2014년에도 40만톤 가량 확대됨에 따라 공급과잉이 심화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ABS는 원료인 SM(Styrene Monomer), AN(Acrylonitrile), 부타디엔(Butadiene)과의 스프레드가 2013년 톤당 230-240달러로 마지노선인 300달러를 하회해 수익이 악화됐으며 2014년에도 회복 가능성이 낮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중국 Ningbo LG Yongxing Chemical의 ABS 70만톤 플랜트를 75%로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제일모직은 2013년 4/4분기 ABS를 중심으로 케미칼 사업부문이 적자 전환했다. 그럼에도 LG화학은 CNOOC(China National Offshore Oil)와 합작으로 건설한 Huizhou 소재 ABS 15만톤 플랜트를 최근 가동했으며 15만톤을 추가 증설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기업이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해 세계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위협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또 중국기업들은 성능 및 의장성 등을 높인 고부가가치 그레이드도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본 DENKA(Denki Kagaku Kogyo)는 2015년 일본 ABS 생산능력을 6만5000톤에서 5만톤으로 감축하기로 결정했으며, Asahi Kasei Chemicals도 2015년 말 6만5000톤 플랜트를 폐쇄할 방침이다. <정세진 기자> <화학저널 2014/04/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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