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5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및 증시 약세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100.60달러로 1.34달러 급락했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0.75달러 하락한 109.5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64달러 오른 106.38달러를 형성했다.

4월25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높은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4월23일 발표한 미국의 기준 원유 재고는 3억9800만배럴로 350만배럴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원유 수요는 정제시설의 유지보수로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원유 생산량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원유 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4월25일 미국 다우지수는 1만6361.46을 기록하며 140.19포인트 하락했고, S&P 500지수는 1863.40으로 15.21포인트 하락했다.
Amazon, Ford 등 주요기업의 영업실적이 부진했고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긴장이 고조된 것 등이 미국 증시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우크라이나 긴장 고조 및 리비아의 원유 수출 차질은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4월25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태리 등 유럽 4개국 정상들과 차례로 전화통화를 갖고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논의했다.
리비아 반군은 정부가 최근 합의했던 사항을 지키지 않으면 Ras Lanuf 및 Es Sider 수출항의 관할권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