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국내 연구진이 대체에너지로 각광받는 수소를 활용해 저비용 고효율 촉매를 개발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남기태 교수 연구팀이 물 전기분해용 촉매 망간포스페이트를 개발했다고 5월14일 발표했다.
전기화학반응으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방법은 중요한 대체에너지 생산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물 분해하는 과정에서 촉매물질로 희소금속인 백금(Pt)이 주로 투입되는데 가격이 매우 비싸고 제조과정이 까다로운 단점이 있다.
연구팀은 자연에 존재하는 망간클러스터의 촉매특성이 백금보다 뛰어나다는 점을 확인하고 세계 최초로 망간포스페이트를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망간가격은 kg당 2달러 수준으로 저렴한데다 망간포스페이트 합성에 걸리는 시간이 상온에서 30분밖에 되지 않아 경쟁력이 매우 뛰어나 백금을 대체할 수 있는 유력한 물질로 손꼽히고 있다.
연구팀은 “망간포스페이트는 물 전기분해와 연료전지, 리튬이온 2차전지(LiB: Lithium-ion Battery) 등 광범위한 분야에 응용될 것”이라며 “일상생활과 산업 전반에 다양하게 존재하는 전자소재 및 전기화학반응의 촉매로서 응용·적용하려는 연구개발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 멀티스케일 에너지시스템 연구단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화학분야의 세계 권위 학술지 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의 4월23일 온라인판에 게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