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1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및 리비아의 원유 생산 차질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104.07달러로 1.740달러 폭등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86달러 급등한 110.5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0.47달러 오른 106.59달러를 형성했다.

5월21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가 발표한 5월16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는 3억9100만배럴로 5월 둘째주에 비해 72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원유 수입이 647만배럴로 65만8000배럴 감소하면서 1997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원유 재고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시장 분석가들은 미국의 원유 재고가 여전히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하고 원유 생산 강세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주일 데이터만으로 가격 향방을 예단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증시 강세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5월21일 공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4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시장에서 우려했던 조기 금리인상 신호가 없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미국 증시가 반등했다.
5월21일 미국 다우존스산업지수는 1만6533.06으로 158.75포인트 상승했다.
리비아의 원유 생산 차질이 지속된 것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리비아 주요 유전 가동 중단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리비아의 원유 생산량이 소폭 상승한 23만배럴을 기록하고 있지만, 여전히 총 생산능력 160만배럴을 크게 하회하고 있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