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3일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 사태 긴장감 지속 및 리비아의 공급 차질 우려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104.35달러로 0.61달러 급등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18달러 상승한 110.5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두바이유(Dubai)는 0.10달러 떨어져 106.84달러를 형성했다.

5월23일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긴장감이 지속되면서 상승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시아 세력이 정부군 검문소를 기습해 정부군 16명이 사망하면서 양측의 교전이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정부군과 반군의 대립이 고조되면서 5월25일로 예정된 우크라이나 대선에서 동부 일부지역의 투표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리비아의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지속되는 것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리비아 국영 LANA통신은 리비아 동부지역 시위자들이 자신들의 취직을 요구하며 Sirte Oil Company의 본사 사무실을 점거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Sirte가 운영하는 유전의 원유 생산이 완전히 중단됐다.
미국 Cushing 지역의 원유 재고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5월21일 기준 Cushing 지역의 원유 재고는 2340만배럴로 2008년 12월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Cushing 지역에서 걸프만으로 원유를 수송하는 Marketlink 송유관이 1월24일 개시된 이후 재고가 44% 감소했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