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3일 국제유가는 이라크의 정정 불안 지속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106.91달러로 0.38달러 올랐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39달러 상승한 113.4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2.55달러 폭등해 109.51달러를 형성했다.

6월13일 국제유가는 이라크 사태가 이슬람 종파 분쟁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라크 시아파 최고 성직자인 Grand Ayatollah Ali al-Sistani가 수니파에게 적극적으로 대항하라는 긴급 성명을 발표함에 따라 시아파 주민 수 천명이 자원입대했다.
시아파 국가인 이란도 이라크에 파병해 이라크 정부군을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 혁명 수비대 2개 대대가 이라크 정부군을 지원해 수니파 무장단체가 장악했던 티크리트 지역의 85%를 되찾았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라크 남부 유전에서는 공급에 별다른 차질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국제유가 상승폭이 제한됐다.
현재까지 이라크 바그다드 이북에서 교전이 지속되고 있으며 앞으로 수니파 무장단체가 바그다드 이남까지 진격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제 에너지기구(EIA)가 6월13일 발간한 월간 석유시장 보고서에서도 이라크 내전 영향으로 이라크 남부지역의 생산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