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 미국산 대량 유입 가능성
컨덴세이트 스플리터 신설로 과잉 심화 … 에탄과의 가격차이 축소
화학뉴스 2014.06.23
미국이 나프타(Naphtha) 수출을 대폭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은 가스전 개발이 건성가스 중심으로 전환됨에 따라 컨덴세이트(Condensate) 생산량이 수요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어 컨덴세이트 스플리터(Splitter) 신설이 잇따르고 있다. 컨덴세이트 스플리터는 제트연료, 등유, 나프타 등을 생산하는 설비로 미국 나프타 시장은 수급이 타이트한 가운데 공급이 더욱 확대됨에 따라 에탄(Ethane)을 비롯한 가스원료와의 가격 차이가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Magellan Midstream Partners(MMP)는 최근 네덜란드 석유 거래 메이저의 미국 자회사와 판매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텍사스의 Corpus Christi에 컨덴세이트 스플리터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6년 2/4분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하루 처리능력은 5만배럴로 상정하고 있다. 여기에 100만배럴 이상의 저장설비를 건설하고 항만을 개량함과 동시에 출하설비도 추가할 계획이다. 텍사스 소재 Eagle Ford 셰일가스전에서 생산한 컨덴세이트를 활용하고 수요가 증가하면 같은 규모의 스플리터를 추가 건설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MMP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Eagle Ford에서 생산된 컨덴세이트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총 6-8기의 스플리터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은 이미 나프타 수출국으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스플리터 확대로 에틸렌(Ethylene) 원료용 에탄과의 가격 차이가 축소됨에 따라 나프타 수출을 더욱 늘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컨덴세이트 스플리터를 통해 분해된 경질 나프타는 가솔린(Gasoline) 기재, 스팀 크래커의 원료로, 중질 나프타는 개질장치를 거쳐 가솔린 기재, 아로마틱(Aromatic)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컨덴세이트는 가스전으로부터 얻어지는 액상 성분으로 건성가스, NGL(천연가스액)로 분리‧회수되며 주로 탄소수가 5 이상인 유분으로 구성된다. 정유공장에서 원유와 함께 처리하거나 캐나다로부터 파이프라인을 통해 오일샌드를 수송할 때 희석제 등으로 이용하고 있으나 공급이 대폭 증가함에 따라 과잉이 표면화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컨덴세이트를 법률 상 원유로 분류해 수출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스플리터를 통해 석유제품으로 전환하지 않는 한 공급과잉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세진 기자> <화학저널 2014/06/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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