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케미칼, 적자 면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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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섬 부문에서 수익성 악화 지속 … 신소재 사업도 기술력에서 한계 화학뉴스 2014.07.18
도레이케미칼(대표 이영관)이 적자구조를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레이케미칼은 7월9일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까지 매출 2조원, 영업이익 15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으나 2014년 적자생산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목표 설정이 지나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2013년 매출은 1조329억수준으로 2012년에 비해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88억으로 3억 증가했으나 2011년에 비해 약 130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2013년 차입금은 3246억원 수준으로 이자비용이 2012년 124억원, 2013년 139억원에 달하고 있어 이자비용을 상환하면 실제 영업이익은 150억원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1/4분기는 영업이익이 59억원이었으나 당기순이익이 마이너스 38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서 본격적인 수익악화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전체 매출의 75%에 달하는 섬유사업이 적자생산을 이어가고 있고 중국산 공세로 경쟁에서 점차 뒤처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앞으로 화학섬유 부문에서 수익성을 회복하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 화학섬유 시장은 휴비스, 도레이케미칼이 대부분 장악하고 있으나 중국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어 범용 섬유제품으로 수익성 창출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필름 부문도 국내 경쟁기업에게 뒤처지면서 무리한 저가공세로 적자구조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처리 필터 등 비 섬유부문에서 겨우 영업손실을 메워주고 있으나 매출비중이 높은 화학섬유 부문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도레이케미칼이 기대하고 있는 신사업도 수익성 창출이 어려운 사업으로 평가되고 있어 2020년까지 오히려 기업존폐를 걱정해야 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도레이그룹은 수익 창출을 위해 도레이케미칼에게 신사업 개발비용으로 2370억원을 2020년까지 투자토록 할 방침이며, 특히 메타아라미드(Meta-Aramid)를 중심으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메타아라미드는 고급 그레이드인 Paper형은 DuPont이 장악하고 있고, 도레이케미칼은 저가 그레이드인 Staple형만 생산하고 있어 수익성을 기대하기 힘든 상태이다. Staple형은 도레이케미칼 뿐만 아니라 중국산이 대부분 저가공세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어 고부가가치제품인 Paper형 개발이 시급하나 기술력 부족으로 4-5년 동안 개발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메타아라미드 시장은 공급과잉이 악화됨에 따라 도레이케미칼의 메타아라미드 공장 가동률이 30%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2020년까지 목표 달성을 할 수 있을지 의문시되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2014년 3월 웅진케미칼을 4300억원 인수함에 따라 예상 평가금액에 비해 1000억원 이상 무리하게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동반침체가 우려되고 있다. <허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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