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T․SCG, 아세안 투자 적극화 … 타이 생산은 고부가가치화
화학뉴스 2014.08.08
타이 석유화학 메이저들이 아세안(ASEAN)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PTT Group과 SCG(Siam Cement Group)는 내수시장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활용해 범용 화학제품 수요가 신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얀마 등 역내 신흥국에 진출할 방침이다. 타이에서는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하기 위해 글로벌 메이저와의 제휴를 검토하고 있다. 타이는 2009년 발생한 Map Ta Phut 공업단지의 가동중단 문제에서 벗어나 투자가 회복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15년 말 예정된 아세안 경제공동체(AEC) 출범에 앞서 인도차이나를 중심으로 한 아세안을 선도하는 국가로 도약하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석유화학 분야는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이 400만톤을 돌파해 세계 10위권 진입에 성공했으나 범용제품을 중심으로 신증설이 계속됨에 따라 성장은 일단락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PTT Group과 SCG는 아세안 역내에서 투자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인구가 약 2억5000만명으로 세계 4위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플래스틱 소비량은 타이의 50% 수준에도 미치지 않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베트남, 미얀마 등이 유력시되고 있다. SCG는 인도네시아 석유화학 메이저 Chandra Asri Petrochemical에 투자하고 있으며 베트남에서는 남부 Ronson에서 석유화학 컴플렉스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다만, Ronson 프로젝트는 일부 투자하던 Vinachem이 철수함에 따라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PTT Group은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기업 Pertamina와 공동으로 석유화학 컴플렉스 건설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으며 베트남, 미얀마 등에 석유정제 및 석유화학 콤플렉스를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어 글로벌 유도제품 생산기업의 참가를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에서는 고부가가치 화학제품을 사업화할 계획이어서 기술력이 뛰어난 일본기업과의 제휴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TT Group은 원료기반을 바탕으로 아크릴산(Acrylic Acid), SAP(Super-Absorbent Polymer), SBR(Styrene Butadiene Rubber), PC(Polycarbonate), 폴리우레탄(Polyurethane), 아디핀산(Adipic Acid), 나일론(Nylon) 66 등 유도제품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 원료 면에서도 글로벌 메이저와의 협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Mitsui Chemicals과 페놀(Phenol) 사업 제휴방안을 모색하는 등 수면 아래에서 움직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에는 Map Ta Phut 공업단지가 있는 Rayon에 대학 및 고등학교를 설립해 연구개발(R&D)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SCG는 나프타(Naphtha) 크래커를 중심으로 유도제품 부문에서 Mitsui Chemicals, Mitsubishi Rayon, Dow Chemical 등 글로벌 메이저와 합작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전개하고 있다. PTT에 앞서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해 SCG Chemicals은 고부가가치제품 매출비율이 50% 수준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CG는 전체 매출액에서 고부가가치제품이 차지하는 비율을 현재 35%에서 50%로 끌어올리기 위해 2014년에는 R&D에 2013년보다 2배 이상 많은 46억바트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 국내 석유화학제품의 아세안 수출이 제한받을 가능성이 커 국내기업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강슬기 기자> <화학저널 2014/08/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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