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SAP 신설로 가성소다 “처리”
SAP, 가성소다 원단위 0.65 달해 … LG화학‧SK종합화학은 호재
화학뉴스 2014.09.15
한화케미칼(대표 방한홍)이 최근 SAP(Super-Absorbent Polymer)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한 가운데 SAP 사업 진출목적이 과잉 공급된 가성소다(Caustic Soda)를 처분하기 위한 방편으로 판단된다.
국내 가성소다 시장은 생산능력이 215만톤에 달하는 반면 수요는 140만-145만톤으로 공급과잉 심화로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가성소다 최대 생산기업으로 생산능력이 90만톤에 달하고 2015년 추가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SAP 제조에 투입되는 원단위는 아크릴산(Acrylic Acid) 0.35, 가성소다 0.65로, 한화케미칼이 SAP 플랜트를 신설하면 가성소다의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SAP 신설을 통해 공급과잉된 가성소다 처리와 더불어 전망이 좋은 SAP 시장 진입으로 고수익을 노리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SAP 시장은 신흥국을 중심으로 기저귀용 수요가 급증하면서 고도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SAP는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해 세계적으로 LG화학, 에보닉(Evonik), 바스프(BASF), 일본촉매(Nippon Shokubai) 등 소수만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한화케미칼은 신설하더라도 라이센스를 도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반면, 한화케미칼이 SAP 시장에 진출하면 채산성 악화로 아크릴산 증설이 위태로웠던 LG화학과 SK종합화학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시아 아크릴산 시장이 잇따른 증설과 채산성 악화로 위기를 겪고 있는 상태에서 일본 Sumitomo Seika가 2016년 5만9000톤의 여수 플랜트 신설에 이어 한화케미칼의 신설까지 더해지면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LG화학(대표 박진수)은 여수 소재 아크릴산 16만톤 및 SAP 8만톤 플랜트를 2015년 완공할 예정이고, SK종합화학은 2016년까지 울산에 아크릴산 16만톤 및 SAP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민지 기자> <화학저널 2014/09/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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