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출 감소 전망에도 확대추세 가속 … 100만톤 돌파 가시화
화학뉴스 2014.09.24
중국의 PVC(Polyvinyl Chloride)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
2014년 4월 재개정된 인디아의 반덤핑관세가 중국 생산기업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했기 때문에 인디아 수출이 급속도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수익을 줄여서라도 인디아 수출을 강행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 반덤핑관세 영향이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중국은 PVC 생산능력이 내수를 1000만톤 상회하는 등 심각한 과잉상태이고 시장도 침체되고 있다. 동남아시아 출하량이 늘어난 것도 전체 수출량 증가에 기여하고 있어 2014년 100만톤을 돌파할 가능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2013년 중국의 PVC 내수는 1500만톤으로 세계수요의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생산능력은 잇따른 신증설로 2500만톤에 달해 가동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수입이 감소세를 지속하는 한편으로 수출은 2010년 22만톤, 2011년 37만톤, 2012년 39만톤, 2013년 66만톤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최대 수출국은 인디아로 인디아 내수 250만톤 가운데 수입제품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디아는 2014년 4월 수입 PVC에 대한 반덤핑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인디아산 PVC 가격 인상을 가로막아온 카바이드 공법의 중국산 PVC가 타겟으로, 톤당 1050달러일 때 통상 관세를 고려하면 일본산이 65달러, 한국 및 타이완산이 79달러 차이가 나는 반면 중국은 227달러로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LG화학과 한화케미칼은 인디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판단돼 반덤핑관세가 면제됐다. 반덤핑관세 부과로 중국산 PVC 수입이 급속도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6월까지 수입실적을 분석한 결과 소폭 감소에 그치며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액을 일정부분 제한 가격에 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익을 줄여서라도 수출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2014년 상반기 중국의 전체 수출량은 55만톤을 기록했고 1-7월은 69만톤에 달하며 2013년 수출량을 이미 상회했다. 중국은 자국시장 성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해외로 생산제품 반출을 가속화되고 있다. 인디아에 이어 중국이 수출에 주력하고 있는 러시아는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수요도 늘어나면서 중국산 수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도 육로를 통한 중국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말레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수출도 증가하고 있어 통상 60만톤 수준을 형성하던 수출량이 2014년 100만톤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화학저널 2014/0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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