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6일 국제유가는 리비아의 생산 회복과 미국 달러화 강세 등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93.54달러로 1.01달러 급등했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97.00달러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01달러 하락해 94.12달러를 형성했다.

9월26일 국제유가는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상무부는 2014년 2/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4.6%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2%를 상회하는 결과로 앞으로 미국 석유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또 로이터(Reuter)와 미시간대학교가 공동으로 조사한 9월 소비자심리지수가 84.6으로 8월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리비아의 원유 생산량 증가와 유럽‧중국의 경제 회복 둔화는 국제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리비아 국영 석유기업 NOC에 따르면, 9월25일 기준 리비아의 원유 생산량이 92만5000배럴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달러화 가치 상승은 국제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9월26일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율은 1.268달러로 0.52% 하락했다.
사우디는 2014년 말까지 현재 원유 생산량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블룸버그(Bloomberg) 통신은 사우디가 8월 원유 생산량 959만7000배럴을 2014년 말까지 유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에게 국제유가 하락 방어를 위한 공동 노력을 촉구했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