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구자영)은 2014년 3/4분기에 석유개발 및 석유화학 사업의 영업실적이 개선되면서 흑자 전환했다.
SK이노베이션은 3/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6조6084억원으로 2013년 3/4분기에 비해 5.9%, 영업이익은 488억원으로 84.9% 급감했지만 2014년 2/4분기에 비해 914억원 증가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국제유가 폭락과 정제마진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정유사업 부진이 장기화됐으나 P-X (Para-Xylene) 가격이 반등한 석유화학 등 비정유사업의 선전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석유개발 사업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판매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미국 생산광구 인수에 성공하면서 매출 2401억원, 영업이익 1214억원을 기록했다.
석유화학 사업은 P-X 가격 회복과 올레핀(Olefin) 계열의 강세로 영업이익이 1308억원으로 2014년 2/4분기에 비해 122% 폭증하며 석유사업의 손실을 충당했다.
정유 사업은 매출 12조1262억원, 영업이익 마이너스 226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수요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정제마진이 악화돼 영업이익이 2014년 2/4분기에 비해 112억원 급감하며 적자폭이 확대됐다.
윤활유 사업은 영업이익 7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4억원 증가했으나, 2014년 2/4분기에 비해 판매물량이 감소하며 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으로 정유 사업이 부진을 이어갔으나, 석유개발 사업 호조와 석유화학사업 회복으로 3/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스페인 윤활기유 공장 가동, 베트남 광구 추가 생산 등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